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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우리나라 국제물류의 발전방향 / 한국교통연구원 예충열 국정과제지원연구단장
  • 글쓴이 관리자
  • 작성일 2021-08-30 14:28:13
  • 조회수 4895
KIFFA Magazine 창간호 

Issue & Trend

한국교통연구원
예 충 열
국정과제지원연구단장

우리나라 국제물류의 발전방향

한국국제물류협회의 회보 발간을 축하드립니다. 

지난 50여년간 한국국제물류협회는 우리나라의 수출입을 지원하여 국가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여 왔습니다. 우리나라가 세계 8위의 교역 국가로 발전하기까지 역량 있는 많은 국제물류주선업체들의 노고가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지난해부터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의 확산은 국민의 이동권을 크게 제약하고 있습니다. 물류 부문에 있어서는 부품 및 원자재 조달의 어려움과 주요 국가들의 생산시설 셧다운 등에 따라 글로벌 공급사슬의 변화가 진행되고 국제물류도 교란되어 물동량에 큰 영향을끼칠 것으로 예견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소위 K-방역 덕분에 봉쇄나 셧다운 없이 사회가 유지되고 있고, 수출입 물류 또한 무리 없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한편 국내 물류에 있어서는 빠르게 성장 중인 전자상거래 수요에 더하여 비대면 물류서비스 수요가 급증하여 택배와 배달 서비스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한국판 뉴딜에 스마트 물류체계 구축을 주요 사업의 하나로 설정하고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4차산업혁명 기술의 진전과 더불어 국내 물류는 빠르게 디지털 전환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물류에서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는 국제물류주선시장은 작은 규모의 많은 기업들이 영세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것이 문제점의 하나로 지적되어 왔습니다. 유통과 물류의 업역이 파괴되고 타 분야와 자유롭게 융합되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국제물류주선업체들도 장기적인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여야 하겠습니다. 최근에 발표된 국가물류기본계획(안)에서 국제물류주선업과 관련된 정책이 눈에 띄지 않는 점은 이 분야의 기능과 역할을 생각할 때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이번 회보 발간을 축하하며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관점에서 몇 가지를 제안하고자 합니다.
먼저 고객인 화주들에게 양질의 통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관련 업무 수행을 제약하는 규제를 완화하고 규모의 경제 및 범위의 경제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또한 관련 비즈니스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야 하겠습니다. 앞으로 글로벌 시장은 전 세계적인 포워딩 플랫폼을 구축한 기업들 위주로 재편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습니다. 개별기업 차원에서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기는 쉽지 않으므로 협회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글로벌 공급사슬 전반에 걸쳐서 탄소중립체계를 갖추는 것도 필요합니다. 현재까지 탄소중립목표를 선언한 국가들이 130여 국가에 이르고, 앞으로는 국제교역에서 규제로 작용하게 될 전망입니다. 즉, 조달-생산-판매의 전 과정에서 친환경에너지로 제공되는 제품만 수입할 수 있게 하는 소위 RE100이 확산될 것입니다. 고객인 화주기업들을 위하여 운송·보관·하역 등 국제물류의 전 단계에 걸쳐서 탄소배출을 낮추는 솔루션이 개발되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발간되는 회보를 통하여 국제물류주선기업들의 발전을 위한 정보와 자료가 원활히 공유되고 논의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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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물류협회 회원사께는 회보를 우편으로 무료 배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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